뭐가, 얼마나 다를까?

<참을 수 없는 진보신당의 찌질함>이란 글을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진보신당 강령에 이런 내용이 있던데,

재벌 지배 구조를 해체하여 대기업의 소유 · 지배 구조를 전환하고 중소기업을 보호 · 지원하며 협동조합 등 대안 기업을 중심으로 풀뿌리 경제를 활성화한다.

한국 사회에서 거대 자본의 지배는 대기업 부문의 뿌리 깊은 재벌 지배 구조 그리고 사회 전 영역에 대한 재벌 대기업의 지배와수탈로 나타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선 출자총액제 등 다양한 규제 장치들을 통해, 재벌이 회사제도를 오남용하는 것을방지한다.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을 엄격히 분리하여 재벌의 금융 지배를 막고, 언론 등 사회 전 영역으로 권력을 확장하는 것을제도적으로 차단한다. 궁극적으로는 재벌 주도의 대기업 소유 · 지배 구조를 해체하여 노동자가 경영을 주도하며 사회적 책임을다하는 대안 기업 형태로 전환한다. 한편 수출 대기업 중심의 성장 구조와 이로 인한 대기업의 과도한 권력은 불공정 하도급 관행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그리고 그 고통은 고스란히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몫이 된다. 이에 맞서 하도급구조를 시급히 개혁하고, 중소기업을 지원할 금융 및 기술 혁신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협동조합, 노동자 자주관리 기업, 사회적기업 등 대안적 소유 · 지배 구조를 갖춘 중소기업들을 육성하여 풀뿌리 경제를 활성화한다.


이걸 만약노무현이 실행하려고 했다고 가정해 보자. 조중동에서 어떻게 나왔을까? 한나라당은 어땠을 것이며, 전경련은 어떤 행동을 취했을까?글쎄, 노동자 계급이 각성해서 혁명이 일어났을까? 하다못해 현대, 삼성에 납품하는 공장 가서 재벌해체를 이야기하면 그 노동자들이환영할까 아니면 자신들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에 두려움을 나타낼까? 이런 비전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비전 자체의 명확함과 선명성보다도, 반발을 막으면서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물론 당연히 진보신당에게는 이런 역량은 없다. 다음대선에서 요행히 노회찬 씨가 화려한 말빨로 인기를 얻어 집권했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저런 정책을 추진했다고 가정하자. 아마도탄핵 이전에 서울 시경 경찰들이 체포한다고 청와대를 찾아갈 것이다.

"대기업의 과도한 권력은 불공정 하도급 관행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고 있"기에 "재벌 주도의 대기업 소유 · 지배 구조를 해체"해야 한다는 진보신당의 강령을 가지고 삼성 하청 공장 노동자들에게 이것이 말하는 바는 '재벌해체'로 당신들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것을 뜻한다고 겁을 줄 사람. 그리고 그런 강령을 가진 정당이 '요행히' 집권해 이 정책을 추진한다면 "탄핵 이전에 서울 시경 경찰들이 체포한다고 청와대를 찾아갈 것이"이라고 말하는 사람.

글 쓴 이는 이런 짓을 할 주체로 누굴 상정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뭐가, 얼마나 다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와 같은 이들 때문에 열우당(또는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의 차이가 진보정당과의 차이에 견주어 한없이 작아 보이는 것 같다.
by 하나이 | 2009/12/20 01:27 | _읽고(싶은) | 트랙백 | 덧글(0)

칼라TV 후원의 밤

칼라TV와 함께 하는 2009 속풀이

I'm 칼라TV

 

일시 : 2009년 11월 28일

시간 : 늦은 3시부터 11시까지

장소 : 시청역 10번 출구 오키도키(작년 후원의 밤 했던 바로 그곳)

 

2년동안 차가운 거리에서

0원한 승자도

0원한 패자도 없었던

9구절절 뜨거운 열정으로 보낸 시간들입니다

 

이 답답하시다구요?

이 죽은 촛불이 걱정이시라구요?

MB 때문에 못살겠다구요?


by 하나이 | 2009/11/25 13:20 | 트랙백 | 덧글(0)

외장 하드디스크 케이스 'Datamore G2'

몇 년 동안 고락을 함께했던 C1320의 LCD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기에 이제 그만 쉬게 해주련다. 다만 하드디스크를 떼어 쓰기로 하고 외장 케이스를 골랐다.
그래서 고른 것이 새빛마이크로의 Datamore G2. 자동 백업 같은 특별한 기능이나 휴대용 가방 등이 필요치 않기에 싸고, 단순하며, 단출한 녀석을 골랐다. 더 싼 녀석들도 보였지만 홈페이지를 둘러보고 결정했다.

주문 뒤 하루 만에 도착. 종이 상자 안에 붉은 케이스, USB 케이블과 사용처 불명의 나사 4개가 들어 있다. 이 케이스는 나사가 필요치 않은디...^^;
 
그런데, HDD를 케이스 안에 넣긴 했는데 엉덩이 쪽이 약간 들려 있어 좀 신경이 쓰였다. 뚜껑이 닫히는 것을 봐서는 괜찮다 싶어 드디어 노트북에 연결을... 어? 인식을 못한다. LED에도 불이 안 들어온다. 혹시 HDD에 문제가? 그럴리는 없는데... 게다가 이거 어떻게 다시 빼지?

일단은 새빛마이크로 그래도 안 되면 후지쯔로. 하여튼 용산행이다. T_T


+ 해결책은 지우개
먼저 새빛마이크로에 전화를 걸어 물어보려다 다급한 마음에 바로 용산행. 홈페이지에 나온 약도 따라 가니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찾아온 용건을 말하고 물건을 꺼냈다. 일단 어정쩡한 끼움새(?)는 정상이란다. 역시 싼 게... 그리고 하드디스크를 케이스에서 빼내는 것도 쉽지 않았다. 도구가 필요!

하여간 인식 성공! 행여나 하드디스크에 문제가 있을까 졸였던 마음이 탁 풀렸다. ^^ 그런데 인식이 되었다 안 되었다 일정치 않다. ^^; 기사분이 이리저리 만져보더니 마지막에는 지우개로... 접촉 부위 구리의 산화에 따른 오류라고 한다. 이런...T_T

돌아와서 노트북, PC에 연결 해보니 인식 잘 된다.

*결론: 전송 속도 등을 논할 재주는 없고, "Datamore G2는 제값을 하고 고객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품"으로 보인다.
by 하나이 | 2009/11/16 15:31 | _써보고(싶은) | 트랙백 | 덧글(3)

호빵맨의 위기

- <시사인>, 노회찬, 서울시장 출마 물거품 되나?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그림 : 이창우 화백
by 하나이 | 2009/11/12 22:12 | _읽고(싶은) | 트랙백 | 덧글(0)

전향? 뭘로?

국가가 폭력으로 '종래의 사상이나 이념을 바꾸어서 그와 배치되는 사상이나 이념으로 돌'리는 것이 가능한 '한국식 민주주의' 사회의 시민으로?

사회주의 이념도 당과 수령에 대한 충성심도 나중 문제다. 그건 먼저 양심의 자유 문제다.

전향03  (轉向) [전ː-]「명사」* 「1」방향을 바꿈. * 「2」종래의 사상이나 이념을 바꾸어서 그와 배치되는 사상이나 이념으로 돌림. ¶ 끝내 전향을 거부한 죄로 옥살이를 해야 했다./우리야 철없던 한 시절의 열정이었다 치더라도 박 선생님의 전향은 참말 납득이 안 가.≪김원일, 불의 제전≫
- <표준국어대사전>

'다큐 "송환"을 뒤늦게 보다'를  읽고 예전에 보았던 <송환> 생각이 나서 끄적인다. 작년에 남대문시장 언저리에서 촛불 집회를 카메라에 담다가 경찰에게 끌려가던 김동원 감독님을 생각하면 이 땅의 '한국식 민주주의'는 여전한 듯하다.

by 하나이 | 2009/11/12 04:51 | _보고(싶은)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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